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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스테레 가는길..(34일차,2009년)

2009년 피니스테레 가는길(Camino De Finisterre ) 34일차
Negreira에서 Olveiroa로 향하며..

휴식의 동반자.. 
말아 피는 담배를 섭렵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순례길과 담배는 잘 안 어울릴 듯 하지만,
담배 한창 피우던 이땐 쉬면서 맥주한잔 마시는것 만큼, 담배는 휴식의 동반자였다. 비단 나뿐 아니라 많은 외국인 친구들도 남녀노소 막론하고 쉴땐 자유롭게 맥주나 담배는 기본이었으니.. 그건 아마 지금도 마찬가지 일듯.. 
여행자들은 비싼 현지 담배를 피해, Bar가 아닌 가끔 마켓을 발견하면, 저렇게 말아 피는 담배(Rolling Tobacco,롤링 타바코)를 사서 가지고 다니곤했다. 나 역시 그들의 영향을 받아 어느 순간 부터 저걸 가지고 다녔는데, 담배를 마는게 나름 노하우가 있어야 하기때문에 처음엔 능숙하지 못했으나, 나중에 굉장히 능숙해 져서 금방 말아 피우는 단계 까지 가게 된다. (나중에, 바르셀로나에서 온 한 20대 초반의 여자 순례자로부터 조금 더 코칭을 받게되는데, 양쪽을 살짝 댕기면서 말아야 하더라는.. 길거리 주저 앉아 저거를 마는 법을 배우는 모습을 그려보면 참 웃긴 장면이었을게다. ㅎㅎ)